[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진짜 속에 숨은 단 하나의 거짓을 찾기 위해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를 했던 화제의 예능 프로그램 SBS '진실게임'.
8~90년대생이라면 TV 앞에 둘러앉아 속고 속이는 게스트와 패널의 눈치싸움을 보며 진실과 거짓을 점쳐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봤던 '진실게임' 에피소드 가운데 현재 '대세' 연예인으로 자리 잡은 스타들이 숨어있었다면 믿을 수 있을까.
내로라하는 스타들의 등용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수많은 연예인들이 거쳐 간 예능프로그램 '진실게임' 속 지금과는 사뭇 다른 풋풋하고 앳된 모습의 연예인들을 만나보자.
1. 허각-허공 형제
Mnet '슈퍼스타K 시즌 2'의 우승자 가수 '허각'과 그에 못지않은 출중한 노래 실력을 갖추고 있는 가수 '허공' 쌍둥이 형제도 데뷔 전 진실게임에 출연한 적이 있다.
이들은 '진실게임'의 '가짜 쌍둥이를 찾아라' 편에 함께 출연해 당시에도 가수 뺨치는 노래 실력을 드러냈다.
가수 허각은 데뷔 후 방송에 출연해 "당시 쇼핑몰을 전전하던 나에게 유재석이 '나중에 방송국에서 꼭 봤으면 좋겠다'고 말해 감동을 받았었다"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2. f(x) 루나
걸그룹 에프엑스(f(x))의 멤버 루나는 13살 어린 나이에 '진실게임'에 출연했다.
'진짜 20대를 맞춰라'는 주제로 출연한 루나는 당시 "채연처럼 멋있고 섹시한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또한 루나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대단한 춤 실력과 뛰어난 무대매너를 뽐내 눈길을 끌었다.
3. 배우 이종석
다양한 작품을 통해서 여성 팬들의 '심쿵'을 유발하는 배우 이종석 역시 과거 '진실게임'에 출연했다.
'특이한 모델을 찾아라'라는 주제에 '꽃미남 패션모델'로 출연한 이종석은 지금의 시크하고 도도한 이미지와 달리 앳되고 순수한 모습이다.
애교 섞인 닭살 멘트를 스스럼없이 던지는가 하면 다소 파격적인 춤을 선보여 당시에도 연예인으로서의 끼를 발산했다.
4. 개그우먼 이세영
코미디부터 드라마, 예능까지 여러 방면에서 유쾌한 매력을 드러내고 있는 개그우먼 이세영도 '진실게임'을 거쳐 간 스타 중 한 명이다.
이세영은 '여러 명을 닮아 슬픈 소녀'로 출연해 배우 류승범, 유해진, 박명수 등 다양한 연예인 닮은꼴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19살 어린 나이에도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해 패널들을 폭소케 하기도 했다.
최근 방송에서 이세영을 다시 만난 유재석은 "당시 출연자에게 '너 개그맨 해도 되겠다'고 말한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세영이었다"며 남달랐던 이세영의 끼에 대해 입을 열기도 했다.
5. 세븐틴 디노
'특이한 모임들 중 가짜는?' 편에 출연한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멤버 '디노'의 활약도 눈에 띈다.
디노는 과거 '진실게임'에서 가수 '비'를 닮은 '꼬마 비'로 출연해 귀여움을 과시했다.
작고 앙증맞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풀한 춤 실력과 형들 사이에서 지지 않는 카리스마가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을 실감케 했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