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태풍으로 더럽혀진 광안리 해수욕장을 청소한 외국인 세 모녀가 '자랑스러운 주민상'을 받는다.
17일 부산 수영구는 지난 5일 광안리 해수욕장을 청소하면서 화제가 된 모녀에게 구청장 표창인 '자랑스러운 외국인 주민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디애나 루퍼트(38·여)씨와 두 딸 피오나(11), 스텔라(5) 양은 제18호 태풍 차바가 몰고 온 쓰레기로 가득 찬 광안리 해수욕장을 손수 치웠다.
루퍼트씨 모녀가 광안리 해수욕장을 치우는 모습을 본 부산 시민들은 이들과 함께 해변을 청소해 깨끗한 모습으로 돌려놓았다.
루퍼트씨는 현재 부산국제외국인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며 광안리 해수욕장 근처에 사는 수영구 주민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영구는 이들에게 오는 30일 수미초등학교에서 표창장을 수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