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소윤 기자 = 그물에 갇혀 옴짝달싹 못하던 가오리가 사람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바다로 돌아갔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동영상 공유 사이트 라이브릭에는 어부가 설치해놓은 그물에 걸려 죽을 위기에 처한 거대 가오리를 구조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거대 가오리는 어부가 설치해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그물에 걸린 채 브라질의 한 해변가로 쓸려왔다.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 녀석을 목격한 9명의 남성들은 가오리의 몸 여기저기에 얽혀있는 그물을 풀어내기 위해 애쓴다.
힘겨운 사투 끝에 사람들은 그물을 제거하는데 성공했고 무려 600kg에 달하는 거대 가오리를 들어 바다로 돌려보냈다.
맥없이 늘어져있던 가오리는 물을 만나자마자 힘차게 헤엄친다. 양 지느러미를 펄럭이는 모습이 마치 "고맙다"고 말하는 듯 하다.
해당 가오리는 어류 중 고래상어 다음으로 큰 몸집을 자랑하는 '만타 가오리'로 추정된다. 지느러미 너비가 7~8m, 무게는 500kg~1.5톤에 이르는 초대형 가오리다.
한편 해당 해변에서는 지난해 8월에도 무게가 400kg에 달하는 가오리가 시민들에 의해 구조된 바 있다.
박소윤 기자 sos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