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라면은 건강에 해롭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인데, 최근 이를 뒤집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국내 연구진은 라면 같은 면 음식을 많이 먹으면 뼈가 튼튼해지고 심장병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는데 통계상의 허점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15일 SBS '8시 뉴스'는 이같은 국내 연구결과에 대해 반론을 제기했다.
세브란스병원 건강의학과 교수는 인터뷰에서 "(국내 연구는) 라면을 많이 먹어서 뼈가 튼튼해지는 건지, 뼈가 튼튼한 사람이 라면을 많이 먹은 건지를 구별할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또한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결과 라면을 일주일에 2개 이상 먹은 여성은 남성과 비교해 고혈압과 당뇨병 등 성인병 위험도가 68% 더 높았다.
라면에 들어간 스프 역시 하루 권장량의 90%에 해당하는 나트륨이 들어 있기 때문에 뼈를 약하게 만들 수 있다.
염분이 인체 속에서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도중 칼슘을 같이 끌고 나갈 가능성이 크기에 뼈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따라서 라면 같은 면 종류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는 통계상의 허점이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