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에이스' 손흥민의 휴식을 놓고 고민 중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 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손흥민을 비롯한 주력 선수들이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경기를 뛰었다. 앞으로 일정이 더 큰 문제"라고 걱정을 내비쳤다.
그의 말처럼 현재 토트넘 선수들은 '혹사'에 가까울 정도로 많은 경기를 뛰고 있다.
정규 리그를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매치 기간이 겹치면서 토트넘 선수들은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손흥민도 마찬가지다. 손흥민은 지난달 25일 미들즈브러 전부터 17일 동안 총 5경기에 출전했다. 중간에는 월드컵 최종 예선을 위해 한국, 이란을 이동하는 강행군을 소화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의 일정이다. 토트넘은 15일(한국 시간) 웨스트 브로미치 전을 시작으로 11월 6일 아스날 전까지 22일 동안 7경기를 치러야 한다. 말 그대로 지옥의 일정이다.
또한 현재 토트넘이 해리 케인, 무사 뎀벨레 등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더블 스쿼드를 운영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로테이션에 대한 부담도 작용하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웨스트 브로미치 전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선수 출전과 관련해 많은 고민이 든다"며 "대니 로즈, 에릭 다이어, 에릭 라멜라는 A매치 기간을 끝내고 어제 팀에 합류했다. 특히 손흥민은 아시아를 돌고 왔다"고 말했다.
'에이스' 손흥민에 대한 걱정을 숨기지 않은 포체티노 감독은 이어 "좀 더 영리하게 경기 준비를 해야할 필요가 있다"며 "웨스트 브로미치 전 승리만을 위할 것이 아니라 향후 일정을 어떻게 운영할 지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