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SNS 통해 "자살 시도했다" 글 남긴 '해리포터' 배우

인사이트영화 '해리포터'


[인사이트] 서윤주 기자 = 부와 인기를 얻어 풍족한 삶을 누릴 것이라 생각됐던 '해리포터' 출연 배우가 "그간 많이 힘들었다"며 암울했던 과거를 알렸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영화 '해리포터'에 출연했던 배우 데본 머레이(Devon Murray)가 자살 시도를 했다고 보도했다.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친구 시머스 피니간(Seamus Finnigan) 역으로 활약을 했던 배우 데본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자살 시도를 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5개월 전 데본은 전 소속사 때문에 소송에 휘말린 뒤 고등법원으로부터 "23만4,269파운드(한화 약 3억 2,400만원)를 지불하라"는 명을 받았다.


어쩔 수 없이 해당 돈을 지불한 데본은 그때부터 우울증을 앓기 시작했고, 급기야 지난 9월 자살을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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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 인생 최악의 순간이었다"며 "죽고 싶다는 생각 밖에 안 들었다"고 말했다.


마구간에 들어선 데본은 빨랫줄을 천장에 매달았다. 그리고 목을 매달기 전, 부모님께 메시지를 보냈다.


데본은 "메시지 내용이 정확하게 기억하지는 않지만 대충 살려달라고 한 것 같다"며 "그 메시지를 보고 달려온 부모님 덕분에 자살을 관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우울증을 이겨냈다"며 "다시 내가 좋아하는 연기를 시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Twitter '@DevonMMurray'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