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풋살화' 중고로 팔던 이천수가 눈물 흘린 이유

인사이트KBS '구석구석 숨은 돈 찾기'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현재 축구해설가로 활약 중인 '월드컵 득점자' 이천수가 자신의 오랜 팬을 보고 눈물을 보였다.


지난 12일 KBS2 '구석구석 숨은 돈 찾기'에서는 전 축구선수 이천수가 첫 번째 의뢰인으로 등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에 등장한 이천수는 중고거래 사이트에 자신이 과거 애지중지했던 풋살화를 판매한다고 올렸고, 17건의 구매 요청이 올라왔다.


풋살화는 강원도 강릉에 사는 이기현(18) 군에게 팔렸다. 이 군은 이천수가 직접 나오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강릉에서 버스를 타고 서울에 왔다.


인사이트KBS '구석구석 숨은 돈 찾기'


이 군은 직접 풋살화를 들고나온 이천수를 보고 감격에 젖은 표정을 지었는데, 이천수는 연신 "고마워"를 반복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천수와 포옹을 나눈 이 군은 "세상에서 이천수를 가장 좋아한다"면서 "이 풋살화는 평생 가보로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감동한 이천수는 "너무 감격스럽다"면서 "이 군에게 내가 입었던 유니폼을 보내주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기현 군은 이천수의 오랜 팬으로 2006년 월드컵 토고전 이천수의 프리킥 골을 보고 축구를 시작했지만, 부상으로 그만둔 뒤 현재는 '심판'을 꿈꾸고 있다.


인사이트KBS '구석구석 숨은 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