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42년 무승 징크스' 축구대표팀, 이란에 0-1 패배

인사이트대한축구협회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이란 원정에서 42년 동안 2무 4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고질적인 수비 불안을 또 보여주며 0-1로 패배했다. 김승규 골키퍼의 선방이 없었더라면 더 많은 실점을 내줄 수도 있던 경기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1일(한국 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4차전에서 전반전에 허용한 1골을 따라가지 못하고 0-1로 패배했다.


경기 초반부터 펼쳐진 이란의 매서운 공격에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던 축구대표팀은 전반 25분 사르다드 아즈문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아즈문은 오른쪽 측면에서 전달된 레자에이안의 크로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대표팀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내준 대표팀은 원톱 지동원과 손흥민 그리고 이청용을 앞세워 공세를 펼쳤지만 이란의 탄탄한 수비라인을 무너뜨리지는 못했다.


공격이 잘 풀리지 않자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21분 김신욱을 투입했다.


대표팀은 김신욱의 큰 키를 이용한 공격 전술을 펼쳤지만 별 효과를 거두지 못했고 오히려 몇차례 역습 위기를 맞기도 했다.


결국 대표팀은 마지막 순간까지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채 이란에 0-1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대표팀의 아자드 스타디움 무승 기록은 7경기로 늘어났으며 순위는 3위로 추락했다. 반면 이란은 3승 1무로 A조 1위를 계속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