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서윤주 기자 = 20~40대의 젊은 연령층에서 잘 발생하는 '요로결석'을 성관계로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고잉바이럴포스트는 '성관계를 일주일에 3~4번 정도 갖는 것이 하부요관 결석을 배출하는데 효과적이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하부요관 결석이란 신장에서 형성된 결석이 신장과 방광을 연결하는 요관을 타고 아랫부분까지 내려온 것을 말한다.
터키 앙카라 대학병원 연구팀은 하부요로 결석이 있는 남성 75명을 대상으로 성관계가 요로결석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되는지를 실험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3그룹으로 나눈 뒤 첫 번째 그룹에겐 2주 동안 주 3~4회 성관계를 하도록 부탁했고, 두 번째 그룹에겐 배뇨장애 개선제 탐술로신을 투여했다. 나머지 한 그룹은 비교를 위해 대조군으로 설정했다.
그로부터 2주 뒤 참가자들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첫 번째 그룹에서는 31명 중 26명, 두 번째 그룹에서는 21명 중 10명, 대조군은 23명 중 8명이 결석이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팀 소속 연구원은 "첫 번째 그룹의 결석 배출 속도는 평균 10일 이내로 3그룹 중 가장 빨랐다"며 "또한 배출된 결석의 크기는 평균 4.7mm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처럼 성관계가 요로결석 배출에 효과가 있는 이유는 성관계시 방출되는 산화질소가 요관 근육을 이완시키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연구결과는 '응급의학 회보(Annals of Emergency Medicine)' 최신호에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