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택배 도둑 잡으려고 '똥폭탄 상자' 설치했다가 벌어진 일

YouTube 'MabeInAmerica'


[인사이트] 박소윤 기자 = 택배 도둑을 잡기 위해 '미끼 상자'를 설치한 남성의 몰래카메라 영상이 모두를 폭소케 한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써니스카이즈는 이웃의 택배를 몰래 '꿀꺽'하는 도둑을 잡기 위해 똥폭탄 상자를 설치한 코미디언 탐 메이브(Tom Mabe)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영상 속 탐은 "최근 들어 나와 내 이웃 밥(Bob)은 3~4개가 넘는 택배 상자를 도둑질 당했다"며 "도둑을 골탕 먹이기 위해 똥폭탄 상자를 만들었다"고 말한다.


해당 상자는 평범한 택배 상자 같아 보이지만 '똥과 오물'이 가득 차있으며 만지면 40초 내에 터지도록 설계돼 있다.


탐과 이웃들이 집 앞에 상자를 설치한 후 얼마 되지 않아 수상한 흰색 자동차가 현관 앞을 왔다갔다하며 동태를 살피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된다.


잠시 후 자동차에서 내린 한 남성은 도둑질이 익숙한 듯 태연하게 택배 상자를 들고 차에 오른다.


남성이 차에 택배를 싣고 출발할 때까지도 상자가 터지지 않자 탐과 이웃들은 "실패한 것 같다", "똥폭탄이 터지는 장면을 놓치겠다"며 초조해한다.


하지만 이내 차가 멈추고, 온몸에 똥과 오물을 뒤집어 쓴 남성이 차에서 내려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더러워진 몰골과 한껏 당황한 듯한 그의 모습은 탐은 물론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통쾌한 복수극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탐은 "복수는 항상 달콤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소윤 기자 sos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