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밤하늘을 환하게 수놓은 불꽃축제의 현장, 모두가 눈조차 깜빡이지 않고 불꽃을 감상할 때 누군가는 뒤돌아 서 있었다.
지난 8일 서울경찰청 페이스북 페이지 '서울경찰'(Seoul Police)에는 올해 14번째를 맞은 '2016 서울세계 불꽃축제'가 펼쳐진 여의도에서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의경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보통의 대학생 나잇대로 보이는 젊은 의경들은 아름다운 불꽃을 보지 않고 뒤돌아선 채 시민들을 주시하고 있다.
경쾌한 소리를 내며 터지는 불꽃, 그 불꽃을 보는 사람들의 황홀함이 가득 찬 눈을 보면서도 의경들은 전혀 뒤돌지 않는 것.
비록 의경의 임무가 시민 안전을 책임지는 것이기는 하지만, 누구나 보고 싶어 하는 불꽃에 조금도 관심주지 않는 모습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의경들도 보고 싶을 텐데, 대단하다", "내 친구도 어느 축제 경호를 맡으면 아이돌이 춤춰도 못 돌아선다더라"라며 의경을 칭찬하는 댓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