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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상에서 불법조업 단속에 나선 해양경비안전본부 고속단정이 중국어선과 충돌해 침몰했다.

8일 인천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7일 오후 3시께 인천 옹진군 소청도 남서방 42해리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단속하던 4.5t급 해경 고속단정 1척이 중국어선과 부딪쳐 침몰했다.

당시 고속단정에 타고 있던 특공대원 1명은 모두 구조돼 인명피해는 없었다. 나머지 대원 8명은 중국어선에 올라 타 있던 상황이었다.

해경은 중국어선이 고의로 단속에 나선 고속단정을 충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침몰한 고속단정을 인양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해경이 고의로 고속단정을 들이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는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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