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MS'가 '마이크로소프트'인지 몰랐던(?) 새누리당 의원의 황당 질의가 구설수를 낳고 있다.
지난 6일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이은재(서울 강남병) 의원이 서울시 조희연 교육감의 사퇴를 강하게 주장했다.
어떤 이유에서일까?
이은재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MS오피스·한글워드를 일괄 구매하고 일선 학교가 집행해야 할 학교 운영비를 교육청이 집행했다"며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왜 MS오피스를 왜 공개입찰하지 않고 마이크로소프트에서만 샀냐는 것.
조 교육감은 "MS오피스와 한글워드는 모든 학교가 두 회사와 업무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답변했고 이 의원은 "왜 일괄로 하느냐. 업체와 무슨 관계가 있냐. 동문서답하지 마라. 독점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교육감은 이 의원에게 MS오피스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독점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지만 이 의원은 계속 '강한 의혹'을 주장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이 의원의 해당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자 이 의원 측은 "MS오피스와 아래아한글 중 아래아한글 프로그램의 수의계약을 문제삼은 것"이라 해명했지만 국민들은 "MS가 마이크로소프트사인 줄 몰랐던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