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육군 블로그, (우) 영화 '내부자들' 스틸컷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前 해군 참모총장과 참모본부 고위 장교들의 부인들이 한 휴양시설에서 민망한 파티를 벌였다는 국회의원의 폭로가 나왔다.

7일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언제, 누구라고 말할 수 없지만, 해군 참모총장과 참모본부 고위 장교들의 부인이 한 휴양시설에서 파티했다"는 내용을 전했다.

김 의원은 먼저 "제보받은 영상과 사진을 보니 '현역 병사'가 서빙을 하고 있더라"라면서 "보기가 너무 민망한 장면들이 여러 번 나왔다"고 폭로했다.

이어 "춤을 추면서 바지 위에 속옷을 입고 그 속옷을 벗으니 참모총장 부인의 이름이 나오는 장면은 너무 낯뜨거웠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많은 군대를 비판하는 방송인 김제동 / YouTube 'mediakuma'

특히 문제로 삼은 부분은 파티의 경비 전액이 모두 '국방예산'으로 지출됐다는 점. 해군 장성 부인들의 저질스러운 파티에 국민희 혈세가 버려진 사실을 강하게 지적한 것이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해참총장의 부인이 과거 영국제 해상작전헬기를 도입하기 위해 부당하게 지시했던 과거도 폭로했다.

김 의원은 "'미국 것은 절대 안 돼'라고 해상작전헬기 도입 업무를 맡았던 박모 소장을 압박하면서 절대 들어오지 말았어야 할 엉터리 헬기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글을 올린 김종대 의원은 '거짓 영창 논란'이 일고 있는 방송인 김제동의 국감 증인 출석에 찬성표를 던졌지만, 국회 국방위는 김제동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