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카타르전, '해결사' 손흥민 골에 힘입어 '3-2' 역전승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이 카타르와 경기에서 손흥민의 역전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6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한국 대표팀은 석현준(트라브존스포르)을 원톱으로 그 뒤에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그스부르크),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공격의 손발을 맞췄다.


한국은 전반 11분 기성용(스완지 시티)의 중거리 골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14분 수비수 홍정호(장쑤 쑤닝)가 한국진영 패널티 지역에서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 킥을 내줘 한 골 실점하며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전반 막판 44분 카타르의 역습에 추가 실점한 한국 대표팀은 2-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을 시작하며 슈틸리케 감독은 석현준을 빼고 장신 김신욱(전북 현대)를 투입하며 적극적인 공중볼 다툼을 예고했다.


후반들어 슈틸리케 감독의 전술은 적중했다.


후반 11분 길게 넘어온 볼을 김신욱이 머리로 떨궈주자 지동원이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동점골을 작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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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골을 넣은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기세를 더욱 올려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13분 카타르 진영에서 기회를 엿보던 기성용이 카타르 골문 왼쪽을 파고드는 손흥민에게 골을 연결했고, 손흥민이 골문 오른쪽으로 공을 감아차며 역전에 성공시켰다.


본인의 A매치 50번째 출장을 자축하는 손흥민의 골이었다.


이후 한국 대표팀 공격수들은 카타르 선수들이 '침대축구'를 하지 못하도록 거세게 밀어붙였다.


하지만 후반 21분 홍정호가 다소 불필요한 파울을 범하며 2장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하면서 한국 대표팀이 수적 열세에 놓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공격수 구자철을 빼고 수비수 곽태휘(FC 서울)을 투입하며 수비 강화를 통한 승리 지키기에 들어갔다.


수적 열세에 놓인 한국 선수들은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기보다 효율적인 역습을 노리며 경기를 풀어갔다.


역전골을 성공시킨 손흥민은 후반 막판 김보경(전북 현대)와 교체되며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경기 막판까지 카타르의 파상공세를 육탄방어로 막아낸 한국 대표팀은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3-2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