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이 운전병으로 선발된 이유에 대해 경찰 관계자가 "코너링이 좋았다"고 답했다.
지난 4일 서울지방경찰청 국정감사에서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 우 모(24) 상경의 운전병 채용 특혜에 대한 내용이 다뤄졌다.
이용호 국민의당 의원은 우 상경이 운전병으로 선발된 것과 관련해 "우 씨를 운전병으로 뽑은 것이 특혜가 아니냐"고 추궁했다.
당시 서울경찰청의 부속실장이었던 백승석 경위는 "우 수석 아들의 운전실력이 남달라 뽑았다"며 "특히 '코너링'(굽은 길 운전)이 굉장히 좋았다"고 답했다.
백 경위의 해명을 들은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코너링이 좋다느니 탁월한 운전 실력이니 하는 말에 실소를 금할 수가 없다"며 어처구니없어했다.
이어 우 수석 아들이 운전병 발령을 받은 뒤 작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총 433일 중 144일(33.2%)간 외출·외박을 나간 것에 대해 경찰이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지 못하자 야당 의원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