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김정은 건강 돌보며 약 조달하던 '최측근'도 탈북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김정은의 약품과 의료장비를 조달하는 등 김정은의 건강을 챙기던 간부가 가족과 함께 탈북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4일 중앙일보는 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북한 대표부 소속 고위 간부 2명이 지난 달 말 가족과 함께 탈북해 망명길에 나섰다고 전했다.


특히 탈북 간부 중 한 사람인 A씨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그 가족의 전용 의료시설인 평양봉화진료소와 남산병원, 적십자병원을 관장하는 보건성 1국 출신으로 김정의 약품과 의료장비를 조달해왔다.


북한 사회 1급 기밀정보인 김정은의 건강을 돌볼 만큼 가까운 측근이자 실세 중 하나라는 점에서 북한 사회의 충격은 더욱 큰 것으로 전해진다.


소식통에 따르면 A씨와 거의 같은 시기에 베이징 대표부 간부 B씨도 탈북했다. 소식통은 "대표부 고위 간부 2명이 거의 동시에 탈북·망명하는 초유의 사태가 터져 주중 북한대사관은 발칵 뒤집힌 상황"이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북한 핵심 간부 2인의 탈북은 지난 7월 발생한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태영호 공사의 한국 망명 두 달만에 발생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