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환희, 준희에게... 너희들밖에 안길 수 없는 엄마의 품을 잊지 말기를"
배우 최진실이 팬들 곁을 떠난지도 어느덧 8년이 됐다. 1988년 CF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해 당대 톱스타 반열에 오른 최진실은 2008년 10월 2일 메모 한 장을 남긴 채 자신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가정불화와 이혼의 아픔을 겪으며 무차별적인 악성댓글과 허위사실로 마녀사냥식 여론재판에 시달려야만 했던 최진실은 결국 아들 환희와 딸 준희만을 남겨둔 채 세상을 떠나고만 것이다.
1988년 데뷔해 드라마 '질투', '별은 내 가슴에' 등에 출연해 국민배우로 자리매김한 최진실은 2000년 12월 당시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투수였던 5살 연하의 조성민과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불화 끝에 결국 결혼 3년 9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고 이혼과정에서 남편의 폭행과 불륜 등 진실공방을 벌이다 2004년 9월 이혼했다.
이혼 후 최진실은 2005년 KBS 2TV '장밋빛 인생'에서 맹순이 역을 통해 연기 변신에 성공해 'KBS 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과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여자연기상을 수상했다.
2008년에는 MBC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 뽀글뽀글 파마머리의 아줌마를 통해 '줌마렐라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제 2의 전성기'를 맞았다.
하지만 최진실은 당시 배우 안재환에게 돈을 빌려주고 압박했다는 '25억 사채 루머'에 시달리다가 끝내 2008년 10월 2일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다.
여기에 남동생인 가수 최진영이 2010년 3월 29일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고, 전 남편이던 조성민 또한 2013년 1월 6일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했다.
자신의 역경을 딛고 다시 정상의 자리에 올라섰던 故 최진실. 그녀가 세상을 떠난지 8년이 지난 지금도 수많은 팬들은 당시 그녀가 남긴 작품을 통해 여전히 추억하며 그리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