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다보스 포럼'이라 불리는 세계경제포럼에서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9번째로 부패한 국가로 지목됐다.
1일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insider)는 세계경제포럼(WEF)이 매년 발행하는 '국가 경쟁력 보고서'에서 한국이 OECD국가 중 9번째로 부패한 국가에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이 조사는 전 세계 141개 국가에서 온 1만 5천여 명의 경제인을 대상으로 인터뷰 형식을 통해 진행됐다.
질문 내용은 국가 내 공적 자금이 얼마나 불법적으로 개인, 기업 등에 돌아가는지, 정치인의 도덕적 기준을 어떻게 보는지, 기업이 문서화되지 않은 초과 비용이나 비자금을 조성하는 것이 일상적인지 등이 있었다.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1점부터 7점까지의 점수를 매길 수 있으며, 1에 가까울수록 가장 부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대한민국은 라트비아와 함께 3.5점을 받아 부패한 국가 9위에 선정됐다.
응답자들은 한국에 대해 "최근 '김영란법'을 만들 정도로 '부패'가 한국에서 큰 문제로 여겨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OECD 국가 중 가장 부패한 국가는 멕시코(2.5점)로 "멕시코는 뇌물과 범죄, 언론조작 등 다양한 부패 사건들이 있다"고 지적됐다.
이어 슬로바키아(2.7), 이탈리아(3.1), 헝가리(3.1), 그리스(3.2) 등이 부패한 국가로 선정됐다.
한편 세계경제포럼은 매년 스위스의 '다보스'에서 열려 '다보스 포럼'이라 불리며 세계 각국의 정치, 경제, 정부 기관의 수뇌부들이 모여 각종 정보를 교환하고 세계 경제에 대한 논의를 펼치는 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