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유라 기자 = MBC '무한도전'이 드디어 500회를 맞았다.
1일로 500회를 맞은 MBC '무한도전'은 특별한 특집 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차와 달리기 시합을 하고 무한도전의 이름으로 영화촬영을 하기까지, 지난 499회 동안 무한도전은 대한민국 예능의 새 역사를 쓰며 점점 진화해왔다.
500회 특집에 앞서, 지금까지 무한도전이 걸어온 도전의 역사를 간략하게 짚어보자.
지난 11년간 500회를 맞기까지, 무도가 선보였던 '역대급' 에피소드들을 한 자리에 모아봤다.
1. 목욕탕 물빼기 (2005년 5월 14일)
'무한도전'이 아직 '무모한도전'이던 시절, 인간의 물 퍼내기로 목욕탕 배수구를 이기려던 멤버들의 사투는 아직까지도 팬들의 가슴 속에 남아있다.
이날 멤버들은 쉴새 없이 바가지로 물을 퍼내며 목욕탕 배수구보다 더 빨리 물을 빼내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았다.
2. 무인도 특집 (2007년 6월 30일)
휴가인 줄 알고 웃으며 따라갔던 무한도전 멤버들은 허허벌판 무인도에서 허기와 싸워야 했다.
아이스크림 하나에 목숨 걸며 싸우는 멤버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3. 강변북로 가요제(2007년 7월 7일)
2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무한도전의 대표 특집 '무도가요제'의 첫 서막을 열었던 전설적인 가요제.
강변북로 가요제는 고작 20여 명의 관중 앞에서 이뤄졌지만, 지난 2015년 평창서 열린 5번째 '무도가요제'엔 수만 관중이 몰리며 달라진 '무도가요제'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4. 조정 특집(2011년 8월 6일)
조정 특집은 체력의 한계에 부딪히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무한도전 멤버들의 기적 같은 도전기다.
위풍당당하게 결승선을 통과한 무도 멤버들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함께 눈물을 흘렸다.
5. 무한상사(2012년 2월 29일·지드래곤 첫 출연)
무한상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게스트! 바로 빅뱅의 지드래곤이다.
최근 방영된 '무한상사-위기의 회사원'에서는 살인교사 등 온갖 악행을 저질렀지만, 그가 처음부터 나쁜 '상무'였던 것은 아니다.
2012년 무한상사에는 어리버리 사회 초년생 '권사원'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6. 못친소 페스티벌 1탄(2012년 12월 1일)
김범수, 고창석, 신치림, 데프콘, 김제동, 김영철 등 연예계 대표 못생긴 친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못친소의 시작은 '못생긴 친구'들의 축제였지만, 결국 '못생겼어도 매력 넘치는 속미남'들의 대잔치로 마무리 됐다.
4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못생긴 친구'들은 2020년에 못친소 3탄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7. 토토가 1탄(2015년 1월 3일)
90년대로 시간여행을 떠난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는 복고의 유행과 함께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쿨, 터보, SES, 이정현 등 추억의 가수들이 총 출동한 토토가 무대는 지금 다시 봐도 '90년대 음악 방송'을 보는 것 같다.
90년대 감성이 그리웠던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던 토토가 특집은 결국 올해 젝스키스의 재결합이라는 엄청난 성과를 가져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