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국내 서열 1인자'로 알려진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의 37년 전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29일 뉴스타파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1979년에 찍힌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박 대통령과 최순실은 37년 전인 1979년 '제1회 새마음 대제전'부터 시작한다.
새마음 제전 주최한 '새마음갖기운동본부'는 학생과 노동자, 일반 국민이 '새마음 정신'을 투철히 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관변단체였다.
이날 당시 박근혜 새마음 봉사단 총재와 최순실 새마음 대학생 총연합회 회장이 학생들을 만나 격려하고 응원하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대통령의 딸로 삼엄한 경호가 붙을 정도였지만 영상에서 최순실은 경호원의 제지를 전혀 받지 않고 박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보좌한다.
옆에 보이는 이명박 당시 현대건설 회장도 함부로 박 대통령의 곁으로 다가오지 못했지만, 최순실은 박 대통령의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아 소곤거릴 정도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피습된 이후 잠시 멀어졌던 둘은 박 대통령이 1998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정치에 입문하면서 다시 가까워졌다.
이후 박 대통령의 주요 정치적 행보에 최순실이 개입돼 있고, 대통령 당선 이후 만들어진 미르, K스포츠 재단에 최순실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는 "근거 없는 비난과 정치 공세"라고 이야기할 뿐 뚜렷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