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포획된 뒤 삶의 의지 잃은 수족관 돌고래 (영상)


[인사이트] 서윤주 기자 = 네모난 수족관 안에 갇힌 돌고래는 드넓은 바다를 헤엄치던 옛날을 회상하며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죽은 것처럼 물 위에 가만히 떠 있는 돌고래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다.


일본 와카야마현 다이지 마을에 위치한 '다이지 고래 박물관(Taiji Whale Museum)'에서 살고 있는 영상 속 돌고래는 얼핏 보기에도 좁아 보이는 수조에 몸을 담그고 있다.


녀석의 하루 일과는 관람객들 앞에서 공연을 한 뒤 물 위에 가만히 떠있는 것.


인사이트Facebook 'Sea Shepherd Cove Guardians Page (official)'


죽은 것처럼 물 위를 둥둥 떠다니는 녀석은 이따금 반대편으로 돌아누울 뿐 그 어떠한 행동도 취하지 않는다.


그 모습이 정말로 삶의 의욕을 잃은 것 같아 보는 이들을 가슴 아프게 한다.


한편 다이지 마을은 끔찍한 방법으로 돌고래를 포획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에 세계 동물 보호 단체는 이 같은 학살과 포획을 중단하라는 운동인 '돌핀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