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헐''대박''쩐다'…정부 공인 웹사전에 10월 등록된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국립국어원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헐'이나 '대박' 등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신조어가 정부에서 공인하는 우리말 사전에 등재될 예정이다.


국립국어원은 오는 10월 5일 개통하는 참여형 웹사전 '우리말샘'에 시대를 반영한 현재 우리말을 수용할 것을 밝혔다.


'우리말샘'에는 기존 '표준국어대사전'의 50만 어휘와 일상어, 지역어, 전문용어 등을 더해 총 100만 어휘가 수록될 예정이다.


이 단어에는 '헐', '대박'은 물론 '식감', '꽃중년', '힐링하다' 등의 다양한 신조어들도 들어간다.


특히 '우리말샘' 사전은 누구나 정보를 추가하거나 수정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장 최신 실생활 단어까지 반영할 것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다만 등재 단어의 제약 조건이 명확하지 않아 논란의 소지가 있다. 과도한 비속어나 욕설, 특정 개인·단체를 비방하거나 찬양하는 말 등의 등록을 제한하지만 뚜렷한 범위와 기준이 제시되어 있지 않다.


국립국어원 측은 "언어가 그 시대의 문화나 지식을 반영하는데 현재 사전은 부족한 면이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이 사전이 한국어의 지식과 문화를 담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