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본격적인 대학 입시철이 다가오면서 자소서 대필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등학생인 동생의 대학생 멘토가 자기소개서(자소서) 대필을 권하며 1천만 원을 요구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누리꾼 A씨는 "동생이 대입을 앞둔 고3인데 대학생 멘토가 자소서 대필을 권하며 1천만 원을 요구했다"며 "멘토가 자소서 대필을 권하는 게 일반적이고 가격이 1천만원까지 하냐"고 물었다.
2017학년도 대학 입학을 앞두고 수시와 수능 이후 원서접수에 쓸 자소서 대필이 성행하고 있다.
엄마들의 치맛바람이 강한 지역의 학원가에서 수험생을 대상으로 자소서 대필이 암암리에 거래되고 있다.
입시업계에서는 명문대생 혹은 논술학원 선생이 써준 자소서는 보통 50~60만 원 수준이며, 최대 2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자녀의 명문대 진학을 원하는 일부 학부모들과 이 때를 노려 돈을 벌려는 명문대생, 학원 선생들을 중심으로 암암리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자소서 대필은 엄연한 위법행위로 업무방해, 공무집행 방해죄 등의 형사처분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