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기름기 있는 고지방 식품을 먹고도 체중 감량 효과가 있는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이 각광받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스페셜에는 삼겹살이나 버터와 같은 다이어트에 피해야할 고지방 식품들을 먹으며 체중을 감량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인슐린을 자극하지 않는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으로 건강과 체중 모두에 효과를 본 이들이 등장했다.
실험에 참여한 이들은 실제로 체중 감량에 효과를 봤으며 심지어 지방이 떨어지는 결과도 확인했다.
이 때문에 고지방 식단의 유행이 시작한 스웨덴에서는 30년 만에 버터 소비량이 급증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은 어떻게 구성될까.
고지방 식단에는 가공되지 않은 고기와 등푸른 생선, 포화지방이 풍부한 버터나 치즈, 또한 호두와 같은 견과류 등이 들어간다.
이외에도 다양한 식품들이 있다. 아보카도, 카카오닙스, 시금치, 브로콜리 등이 있다. 단 식물성 기름은 코코넛과 올리브, 들기름, 유채꽃류로만 제한된다.
전문가는 "나쁜 지방은 식물성 기름과 트랜스지방이다"며 "고 지방이지만 천연지방을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 식단은 70~75%를 지방으로 채우며 탄수화물은 5~10%정도에만 그칠 것을 권한다.
의료진들은 몇가지 팁을 건넸다. "하루 세 끼가 아니라 배가 고플 때 식사를 한다", 그리고 "탄수화물류는 물론 당분이 있는 조미료나 과일, 간식도 제한한다", "되도록 뿌리채소는 피하고 잎채소를 먹는다" 이렇게 세 가지다.
단 탄수화물을 제한할 경우 수분 부족, 염분 부족 등으로 인해 두통, 변비, 설사 등을 호소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경우를 대비해 물을 하루에 1~1.5L 이상 마시며 카카오닙스와 채소류 같은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과 마그네슘이 풍부한 아보카도 같은 식물성 열매를 먹을 것을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