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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된 유해물질이 일부 치약에서 검출됐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이 활용 팁을 공유하고 있다.

지난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된 화학물질(CMIT/MIT)이 아모레퍼시픽의 치약 11종에서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아모레퍼시픽의 치약에서 검출된 화학물질은 변기 세정제 등으로 사용되며 피부염이나 비염, 기침을 유발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남아있는 아모레 치약은 변기 닦을 때나 써야겠다", "이번 추석에 받은 치약이 다 아모레퍼시픽에서 만든 건데"라며 자조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예 치약을 활용해 청소나 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팁을 제공하는 사람들도 있다.

치약은 잘 지워지지 않는 화장실의 세면대, 변기 등에 붙은 물때를 제거하거나 양파, 마늘, 생선 등 지독한 냄새를 없애는 데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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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마른 수건에 치약을 묻여 닦으면 옷과 나무 책상에 묻은 얼룩, 흰 운동화를 새것처럼 만들어주기도 한다.

한편 이번 식약처 검사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된 치약은 아모레퍼시픽의 '메디안 후레쉬 포레스트 치약', '메디안 후레쉬 마린 치약', '메디안 바이탈 에너지 치약', '메디안 바이탈 액션 치약', '메디안 바이탈 클린 치약', '메디안잇몸치약', '송염 본소금잇몸시린이 치약'(송염 명작 치약), '송염 청아단 치약 플러스', '뉴송염오복잇몸 치약'(송염 오복 치약), '본초연구 잇몸 치약', '그린티스트 치약' 등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에 대해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이번 일을 계기로 모든 제품에 대해 원료 관리를 비롯한 생산 전 과정을 철저히 점검하고,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