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장관들에게 골프를 권유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JTBC 앵커가 일침을 가했다.
지난 26일 JTBC '뉴스 현장'의 김종혁 앵커는 '앵커의 한마디'를 통해 "비상시국에 웬 골프?"라며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발언을 이어갔다.
김 앵커는 "공직자들이 골프를 쳐서 내수진작 하는 게 휘청대는 한국 경제의 시급한 과제냐"라며 반문했다.
이어 "그런 얘기 들으면서 좌절할 국민들 생각은 안하냐"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의 골프 권유에 대한 장관들의 반응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김 앵커는 "당시 장관들이 '내수진작 머리띠를 두르고 골프장에 가자', 골프를 친 뒤 인증샷을 올리자'고 화답했다"면서 "농담인지 아부인지 몰라도 유치하다"고 꼬집었다.
또한 "박 대통령은 비상시국이라며 야당을 비난하고 있다"며 "대통령과 장차관들 모임에서도 거기에 부합하는 언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24일 장차관 워크숍에서 "소비는 애국"이라며 "골프를 치라고 했는데 왜 안 치느냐, 내수를 살려야 한다"고 해 도마 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