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명은공주(정혜성 분)와 정덕호 도령(안세하 분)의 이어질듯 말듯 아슬아슬한 로맨스가 펼쳐졌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에는 다이어트에 성공한 명은공주 뒤에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정도령이 등장했다.
몰라보게 달라진 자신의 모습이 즐거운 명은공주는 산책을 하면서도 거울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이때 명은공주는 자신의 손거울 속에서 몰래 숨어 지켜보는 정도령을 발견한 뒤 "웬 놈이냐"며 소리쳤다.
정도령은 당황한 나머지 평소 말더듬던 습관이 더욱 심해졌다. 그는 "공주마마 제가 사실..."이라며 옷 속에 손을 넣어 더듬대기 시작했다.
정도령의 행동을 오해한 명은공주는 "저리가지 못하겠느냐"며 뒷걸음질쳤고, 그런 공주가 넘어지려하자 정도령은 공주의 허리춤을 잡아 일으켰다.
명은공주와 가까워진 정도령이 다리에 힘이 풀려 쓰러지자, 당황한 명은공주는 도리어 정도령의 뺨을 때렸다.
두세차례 정도령의 뺨을 때린 명은공주는 "또 한번 얼씬거리면 내 용서치 않을 것이다"며 냉정히 돌아섰다.
하지만 정도령이 가슴 속에서 꺼내려던 것은 다름아닌 명은공주에게 주려고 준비한 약과였다.
이처럼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지 못한 채 속앓이만 하고 있어 시청자들에게 앞으로 펼쳐질 로맨스를 기대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