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치아는 오복(五福) 중 하나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 개그맨 박명수가 양세형에게 딱밤을 맞기 전 이를 보호하기 위해 휴지 덩어리를 물며 남긴 명언(?)이다.
이렇게 인간에게 주어진 다섯 가지 '복' 중 하나라는 치아 건강을 위해 우리는 '칫솔'을 늘 휴대한다.
그런데 최근 온라인 미디어 라이프핵은 우리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칫솔'에 숨겨진 다양한 비밀들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매일매일 하루 세 번 양치를 하면서도 우리가 몰랐던 칫솔의 역사와 비밀들을 소개한다.
1. 고대의 칫솔은 나뭇가지로 만들어졌다
기원전 4,000년 경 고대 인도인들은 깨끗한 나뭇가지를 칫솔 삼아 사용했다.
또 바빌로니아와 이집트인들은 향기가 나고 섬유질이 많은 나뭇가지를 씹는 것으로 양치를 대체했으며 고대 로마인들은 나뭇가지와 잎으로 양치했다고 전해진다.
15세기에 와서야 중국에서 동물의 뼈 혹은 대나무에 멧돼지 털을 달아 현대의 것과 비슷한 칫솔이 등장했다고 한다.
2. 칫솔은 영국에서 처음 대량생산됐다
1780년대 영국에서 칫솔의 대량생산이 시작됐다.
미국이 칫솔을 대량으로 생산한 것은 그로부터 약 100년 뒤의 일이다.
3. 전동 칫솔이 일반 칫솔보다 프라그를 더 잘 제거한다
요즘엔 드러그스토어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전동칫솔은 일반칫솔보다 움직임이 빠르고 정교하기 때문에 치아 표면의 음식물 찌꺼기와 프라그 제거에 효과적이다.
다만 전동칫솔을 사용할 때 너무 힘을 세게 주면 치아 표면을 손상시킬 수 있으니 주의할 것.
4. 칫솔을 화장실에 보관하는 것은 좋지 않다
화장실 내에는 대장균이나 연쇄상구균 등 수많은 세균들이 증식하고 있다. 특히 변기물을 내릴 때 사방으로 튀기는 세균은 화장실 내에 비치된 칫솔에 묻을 확률이 매우 높다.
따라서 칫솔을 변기로부터 약 2m 떨어진 곳에 보관하거나 변기 물을 내릴 때 뚜껑을 닫는 것을 추천한다.
5. 칫솔모는 미생물이 살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양치를 하고 난 뒤 축축하게 젖은 칫솔모는 습한 조건을 선호하는 미생물들이 살기 딱 좋은 환경이다. 따라서 칫솔을 항균 용액에 세척하거나 자주 교체해 주어야 한다.
또한 미생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서로 다른 칫솔끼리 접촉하지 않도록 보관할 필요가 있다.
6. 칫솔은 2-3개월마다 교체해야 한다
치과의사들이 말하는 칫솔의 일반적인 교체 주기는 2-3개월이다.
그러나 칫솔모가 상하거나 질병, 특히 잇몸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3-4주 간격으로 칫솔을 갈아주는 것이 좋다.
7. 가장 인기 있는 칫솔의 색깔은 '파란색'이다
가장 인기 있는 칫솔의 색상은 파란색이라는 속설이 있다.
그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마도 파란색이 깨끗하고 청량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추측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