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성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고개 숙여 사과했다.
25일 오후 5시 서울 역삼동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정준영은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을 둘러싼 성범죄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정준영은 "지켜야할 선을 넘었던 것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을 드린다"고 사죄의 뜻을 밝혔다.
이어 "지금 상황에서 내가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폐를 끼치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프로그램 출연과 관련된 결정은 관리자분들의 처분에 따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추가적인 수사를 요청하는 경우 모든 과정에 성실이 임할 것이고, 말씀드린 모든 사실이 진실임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몰카'에 대해서는 "올초 교제하던 시기에 서로 인지를 한 상황에서 촬영한 후 바로 삭제했다"며 "몰카는 아니었다. 다만 바쁜 스케줄로 다툼이 생기기 시작했고, 해당 여성이 촬영 사실을 근거로 신고를 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준영의 전 여자친구 A씨는 지난 2월 정 씨가 성관계 중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했다며 지난 8월 6일 고소했지만 이후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고소를 취하했다.
하지만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8월 24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을 위반했다고 보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