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무시무시한 식인 상어로 잘 알려진 백상아리가 귀여운 실수를 저질러 사람들을 폭소케 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멕시코 만에 사는 50개의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세계 최고의 포식자 백상아리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철제 케이지에 몸을 숨긴 채 관찰 카메라를 찍는 잠수부들과 엄청난 크기의 백상아리가 대치하는 상황이 펼쳐진다.
저 멀리서 엄청난 포스를 풍기며 나타난 녀석은 철창 밖으로 몸을 내민 잠수부를 향해 서서히 다가갔다. 잠수부가 번쩍하고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린 그 순간 백상아리가 위협적인 몸을 움찔했다.
모두를 긴장하게한 그 순간 백상아리는 큰 입을 벌려 잠수부들을 향해 덤벼드는 대신 느닷없이 노란색 '똥'을 투하했다.
물 속에서 사방으로 터져버린 녀석의 똥폭탄에 주변을 배회하던 물고기들은 영문도 모르고 몰려들었고 잠수부들은 황당함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백상아리는 자신도 민망한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슬그머니 자리를 피했고 한동안 나타나지 않았다는 후문이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