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nchseven/youtube
평생 주인을 잊지 않은 사자 크리스티앙(christian)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화제다.
사자 크리스티앙은 1969년 일프라콤(Ilfracombe) 동물원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태어나자마자 영국의 헤롯(Harrods) 백화점에 팔려가 홍보용으로 판매된다.
당시 세계 여행 중이었던 호주 출신 존 렌달(John Rendall)과 앤서니 보우크(Anthony Bourke)라는 두 청년이 홍보용으로 판매되던 새끼 사자 크리스티앙에게 마음이 사로잡혀 결국 구매했다.
크리스티앙이란 이름도 존과 앤서니가 붙여준 이름이다. 두 청년은 지극한 보살핌과 사랑으로 크리스티앙을 돌봤으며, 이에 크리스티앙은 사람들에게도 잘 다가가고 애교도 많은 사자로 자랐다.
하지만 크리스티앙은 급속도로 자라서 1년 후 몸무게가 무려 83kg에 달하고 움직일 때마다 집기들이 산산조각이 나는 등 존과 앤서니가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 됐다.
하는 수 없이 두 청년은 크리스티앙을 야생으로 돌려보내기로 했으며, 적응을 도우려고 사자의 아버지로 불리던 조지 아담슨(George Adamson)에게 도움을 청했다.
via alioncalledchristian.com.au
그렇게 크리스티앙은 조지 아담슨이 사자 관리를 하는 케냐의 코라 국립공원으로 보내졌다.
1년 후인 1972년 초, 존과 앤서니는 크리스티앙을 만나러 케냐를 방문했다. 두 청년의 방문에 사람들은 "어린 시절 길러주었어도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라며 "사자는 맹수니 공격할지 모른다."고 만류했다.
그럼에도 두 청년은 굴하지 않고 크리스티앙을 만나러 갔다. 사람들의 염려와 다르게 이들은 매우 감동적인 재회를 했다.
크리스티앙은 야생으로 돌아가서도 두 청년을 잊지 않았다. 그 모습이 담겨 있는 게시된 영상을 확인하면 코끝이 찡해질 것이다.
재회장면은 1970년대 크리스티앙이 야생에 적응하는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촬영했던 영상이다. 이 동영상은 2008년도에 세상에 알려졌으며, 현재 인터넷 바이럴을 통해 다시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다.
1974년에도 존과 앤서니가 크리스티앙을 찾아갔지만 그를 볼 수 없었다. 두 청년이 크리스티앙을 만나러 가기 바로 전날 크리스티앙은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바위 위에 앉아 있다가 밀림으로 돌아갔으며, 이후 크리스티앙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이제는 백발노인이 되어버린 두 청년과 사자 크리스티앙의 감동 실화는 사람들에게 두고두고 아련하게 남을 것이다.
[출처] [감동실화자 크리스티앙|작성자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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