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로 생필품을 제대로 보급받지 못하는 선원들이 직접 물고기를 잡아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2일 KBS는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한진해운의 소속 선박 선원들이 물과 식량도 없이 공해 상을 떠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로 공해 상을 떠돌고 있거나 압류된 선박은 37척에 이른다.
해당 선박에 승선해 있는 선원들은 벌써 3주째 음식과 식수, 물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선원들은 직접 낚시를 해 물고기를 잡아먹고 빗물을 받아 샤워, 빨래에 사용하고 있다.
한진해운 측을 통해 전해진 영상에 따르면 일부 선원들은 우울증 증세를 보이고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지쳐가고 있다.
한편 한진해운은 산업은행과 대한항공의 지원금과 조양호 회장, 최은영 전 회장의 개인 재산을 털어 1,8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한 상태다.
하지만 여전히 900억 원에 가까운 자금이 더 필요해 한진해운의 앞날은 불투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