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임창정이 '초인종 의인' 안치범 씨 사진 올리며 남긴 말

인사이트Instagram 'changjungo'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우리 아들들도 당신처럼 키우겠습니다..."


지난 22일 가수 임창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초인종 의인' 고(故) 안치범 씨 사진을 올리며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한 고인을 추모했다.


임창정은 "저도 누구도 100살이신 분들도 이 세상에서 제일 부자이시고 천하에 명예가 있다하더라도 당신을 많이 닮고 싶어 할 겁니다"며 "우리 아들들도 당신처럼 키우겠습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앞서 故 안치범 씨는 지난 9일 오전 4시쯤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원룸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집집마다 초인종을 누르고 "나오세요"라고 외치며 이웃들을 대피시켰다.


본인은 연기에 질식해 결국 쓰러졌다가 10일여 만인 지난 20일 결국 눈을 감고 말아 주변의 안타까움을 줬다.


그의 의로운 죽음에 감동한 시민들은 의사자 지정을 요구했으며,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역시 "故 안치범 씨의 의로움을 기리기 위해 의사자 지정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에 안 씨의 가족은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마포구청과 협의해 의사자 신청을 할 계획이다.


불길 속 생명 구하고 떠난 아들에게 엄마가 건넨 마지막 말불이 난 원룸 건물에 뛰어들어 모든 주민들의 목숨을 살린 28살 청년 안치범 씨는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