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서울 지하철 공사 간부들이 여직원들을 상대로 성추행 등을 저질러 물의를 빚고 있다.
20일 YTN 뉴스는 서울 지하철 공사의 한 팀장이 20대 여성 인턴을 성추행하는 등 추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도시철도공사의 부대사업처에 있는 50대 A 전 팀장이 20대 여성 인턴사원의 허벅지를 만지고 손을 잡는 등 성추행을 일삼았다.
또한 몸무게, 옷 사이즈, 남자친구 등 사적인 질문들이 이어졌고 인턴사원은 수치심을 느꼈다.
결국 해당 인턴사원이 사장에게 투서를 보내면서 A 전 팀장은 직위가 해제되고 정직 3개월을 받았다.
서울도시철도공사 간부의 추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서울 광나루역의 B 전 역장은 함께 일하는 여직원에게 음란 동영상을 전송했다. 본부 진상조사 끝에 B 전 역장은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았다.
이같은 직장 내 성희롱 피해는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직장인 40%는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성희롱을 당하더라도 문제제기를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2차 피해 발생에 대한 법적 보장과 함께 성숙한 성의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