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죄송하다" 이동국 밀친 이종성 선수가 올린 사과문

안녕하세요 축구선수 이종성입니다. 어제 경기장에서 있었던 일과 관련해서 사과말씀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저의 행동으로 많은 분들을 실망시켜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경기장에서 그 때의 상황은, 프리킥장면에서 조나탄선수와 김신욱선수가 충돌이 있었고 다른 선수들과 함께 말리러 가는 과정에서 누군가가 뒤에서 저를 밀었습니다. 그 때 저도 반사적으로 팔과 몸으로 바로 밀었습니다. 돌아보니 이동국선배님이 넘어지신걸 보고 바로 가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린 후 일으켜세워드리려했으나 바로 일어서지 못하셔서 조금 상황이 정리된 후 다시 가서 죄송합니다라고 정중하게 사과드렸습니다. 경기에 몰입하다보니 감정 조절에 미흡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부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아주신, 축구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팬 여러분께 부족한 모습을 보여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성숙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말씀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6년 9월 19일 이종성 올림.

Jongsung Lee(@ljongsung)님이 게시한 사진님,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전날 18일에 열린 K리그 전북과 수원의 경기에서 이동국을 밀쳐 논란을 일으킨 이종성 선수가 공개 사과문을 올렸다.


19일 수원 이종성 선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 경기장에서 있었던 일과 관련해서 사과 말씀 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적는다"고 밝혔다.


그는 "조나탄과 김신욱 선수 사이에 있었던 충돌을 말리러 가는 과정에서 누군가가 뒤에서 밀었고 반사적으로 팔과 몸으로 바로 밀었다"며 이동국을 밀게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바로 가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린 후 일으켜 세워드리려 했으나 바로 일어서지 못하셔서 조금 상황이 정리된 후 죄송하다고 정중하게 사과드렸다"며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끝으로 이종성 선수는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며 "성숙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이같은 사과문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은 "경기를 봤지만 뒤에서 민 선수는 없었다. 변명이 아쉽다", "실검에 오르니까 이제서야 사과문 올리네"라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경기 도중 후배 이종성에 가슴팍 밀려 넘어진 이동국축구선수 이동국이 13살 아래 후배인 이종성 선수에 밀려 넘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