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자신의 머리 위에 알록달록한 나비들을 올려둔 채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는 새끼 악어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1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새끼 악어의 머리 위에 여러 마리의 나비들이 다소곳이 앉아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새끼 악어는 무시무시한 생김새와는 달리 아주 평온한 표정을 지으며 나비들에게 자신의 머리를 쉼터로 내어준 듯하다.
사실 나비들이 악어의 머리 위에 올라앉는 것은 그다지 드문 일이 아니다.
곤충학자들은 "강가에 사는 나비들은 악어의 눈물을 통해 몸속에 필요한 염분과 미네랄 등을 섭취한다"며 나비가 악어를 찾아 날아오는 현상을 설명했다.
신비로운 자연 현상이 만들어 낸 악어와 나비의 아름다운 조화는 보는 이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한편 해당 사진은 아마존을 여행하던 사진작가 마크 코완(Mark Cowan)이 촬영한 것으로 2016 왕립 협회 사진 대회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