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한국 여친과 '동거'하는 외국인 남친이 '결혼' 망설이는 이유

인사이트KBS1 '이웃집 찰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국인 여자친구와 이탈리아 출신 남성이 결혼에 대해 서로 상반된 의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K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이웃집 찰스'에 출연했던 이탈리아 셰프 사무엘의 과거 방송 에피소드가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목을 끈 방송은 사무엘과 동거 중인 여자친구 박효진 씨의 사연으로 둘다 이혼 경험이 있는 커플이다.


인사이트KBS1 '이웃집 찰스'


박효진 씨는 전남편 사이에 딸을 낳아 자신이 키우고 있는데 재혼 문제를 놓고 외국인 남친 사무엘과 이견을 보인 것이다.


박효진 씨의 친정 어머니는 저녁 식사를 마친 뒤 사무엘에게 "언제 재혼할 생각이냐"고 물었다.


그런데 이탈리아에서 온 사무엘은 결혼 문제에 대해서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KBS1 '이웃집 찰스'


사무엘은 이탈리아에 있는 친구들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결혼을 그렇게 성급하게 결정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사무엘은 "친구들 중에서 아이가 있는데도 결혼을 안하고 동거를 하는 친구들이 많다"며 "6~7년 살아보고 결혼을 결정하는 이들도 많다"고 말했다.


보통 몇 년 동안 함께 동거를 해본 뒤에 서로 결혼해도 좋겠다고 판단을 하면 그때 웨딩마치를 올린다고 재차 설명했다.


인사이트KBS1 '이웃집 찰스'


그런데 효진 씨와 그녀의 어머니는 이런 사무엘의 입장에 못 마땅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이탈리아와 달리 그렇게 오래 동거하는 것은 한국에선 흔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해당 방송은 지난해 전파를 탄 에피소드로 커뮤니티에 다시 화제를 모으면서 누리꾼들 사이에 가벼운 '논쟁'이 벌어졌다.


'한국에선 한국 문화를 따라야 한다'는 의견과 '외국인인 이탈리아 출신 사무엘의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는 반응으로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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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1 '이웃집 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