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최민수가 아버지 장례식장서 '선글라스' 끼고 상주 나선 이유

인사이트TV조선 '엄마가 뭐길래'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배우 최민수가 아버지 고(故) 최무룡 장례식장에서 선글라스를 썼다가 조문객들로부터 욕을 들어야만 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15일 방송된 TV조선 '엄마가 뭐길래'에서는 최민수가 추석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아버지 故최무룡의 산소를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민수는 "예전에는 혼자 다녔는데 이제는 아이들도 많이 컸으니 아이들과도 (아버지와의 추억을) 나눌 때가 된 것 같다"며 막내 아들 유진과 함께 아버지 최무룡의 산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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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강주은은 시아버지를 회상하며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남자와 결혼하는 나를 시아버지께서 많이 아껴주시고 걱정해주셨다"고 추억에 잠겼다.


이를 듣던 최민수는 "그때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선글라스를 끼고 있어서 욕 많이 먹었다"고 말했고, 아내 강주은은 "그때 선글라스 안에는 (눈물) 바다였잖아"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최민수는 "살아계실 때 한 번도 안아보지 못한 아버지를 돌아가시고 나서야 품에 안아봤다"며 "그때 굉장히 엄청 울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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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아버지가 너무 갑자기 돌아가신 상황이다"며 "당시 배우로서 인생의 많은 부분을 대중에게 공개하고 살아야만 했던 시절"이라고 말했다.


최민수는 이어 "하지만 아버지를 잃은 슬픔의 눈물만큼은 오로지 나만의 것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눈물 흘리는 모습을 찍히고 싶지 않아 선글라스를 꼈다"고 털어나 안타까움을 줬다.


한편 故 최무룡은 한국 영화계의 전설과 같은 인물이다. 최민수 아버지이기도 한 그는 영화배우 뿐만 아니라 제작자로 활동하다 지난 2000년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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