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역시 손석희였다.
시사저널이 매년 실시하는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여론조사에서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 겸 앵커가 12년 연속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 1위로 꼽혔다.
지난 13일 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은 '2016년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으로 손석희 앵커가 75.8%(복수 응답 3명까지)의 압도적인 지목률을 기록하며 1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실시된 지목률 62.4%보다 무려 13.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손석희 앵커는 12년 연속 명실상부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으로 꼽히게 됐다.
손석희 앵커의 효과는 이번 조사에서 JTBC 신뢰도와 직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 부문에서 KBS(26.6%)와 한겨레 신문(24.0%)을 제치고 JTBC(34.4%)가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또한 '가장 열독하는 언론매체' 부문에서 1위 네이버(26.3%) 뒤를 이어 JTBC(22.6%)가 2위를 차지하며 언론매체 가운데 사실상 선두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손석희 앵커는 "'손석희'라는 존재감이 아닌 JTBC 뉴스의 파워가 생겼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가야 할 길이 멀고 모자란 부분도 많지만 JTBC 구성원 모두가 이뤄낸 의미 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손석희 앵커는 지난 1984년 MBC에 입사해 '뉴스데스크', '100분 토론'과 '손석희의 시선집중' 진행을 맡으며 시청자들의 오랜 신임을 한몸에 얻었다.
이후 2013년 JTBC 보도담당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손석희 앵커는 '뉴스9'과 '뉴스룸'을 차례로 진행하면서 신뢰받는 언론인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