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금)

경기 불황에 '중고나라'서 재거래되는 '추석 선물세트'

인사이트(좌) gettyimagebanks, (우) Naver 캡쳐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경기불황으로 추석 명절에 받은 선물세트를 되파는 사람들이 늘었다.


최근 온라인 중고거래 카페 '중고나라'에서는 누리꾼들 사이에서 추석 선물세트가 다시 판매되고 있다.


대개 식용유와 햄, 참치 등 먹거리와 치약, 샴푸와 같은 생필품이 거래 상품으로 올라와 있다.


실재로 '중고나라'에 추석 선물세트 판매 게시물을 올린 누리꾼은 5만 9천 원에 구매한 식용유·햄 세트를 3만 5천 원에 올려놓았고, 4만 원에 구매한 햄 세트를 3만 원에 거래하기를 희망하고 있었다.


중고거래를 원하는 누리꾼들은 보통 지인에게 선물하고 남은 상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이 중에는 자신이 선물 받은 물건을 판매하는 누리꾼도 많이 있었다.


실제로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추석 전 매물을 집계했더니 생필품 선물세트 매물이 지난해보다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기 불황으로 선물로 들어온 물건을 판매해 현금으로 만들려는 누리꾼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