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실제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서 10년간 살고 나온 탈북자가 그 안의 실상에 대해 생생하게 전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는 북한의 정치범수용소의 비인간적인 실상에 대해 전했다.
이날 북한 정치범수용소 중 하나인 요덕수용소에서 9년 8개월을 복역한 뒤 탈북한 강철환씨가 출연했다.
강씨가 처음 전한 수용소의 실상은 끔찍한 고문이었다.
'비둘기자세'로 불리는 이 자세는 손을 뒤로 묶어 고정한 뒤 밥을 먹이지 않고 24시간 잠을 재우지 않아 팔이 모두 빠지고 가슴뼈가 튀어나오는 고문이다.
강씨는 이에 대해 "보위부에 끌려와 자백을 하지 않는 수감자에 대해 수용소 내 특별 감옥에서 벌어지는 고문"이라 설명했다.
이후에는 수용소 수감자들이 밥이 부실해 돼지가 먹는 콩 찌꺼기를 먹거나 바퀴벌레, 메뚜기, 잠자리 등을 잡아먹기도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보위부에 발각되면 매를 맞거나 고문을 당하기도 한다고 말해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