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연기력'으로 무한상사 내 서열을 정리해봤다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무한상사에서 연기를 가장 잘한 사람은 누구일까?


지난 3일과 10일 2회에 걸쳐 방송한 MBC 무한도전의 '무한상사'는 반전을 거듭하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영화보다 더 영화같다는 칭찬을 받았다.


출연진 역시 정준하를 제외한 무한도전 멤버들과 지드래곤은 정극 연기 경험이 거의 전무에 가깝지만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다는 평이다.


이로 인해 온라인에서는 이번 무한상사에서 누가 연기를 잘했는지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무한도전 멤버들의 연기력 순위 논란을 종식시키고자 최대한 객관적으로 무한도전 출연진들과 지드래곤의 연기력 순위를 매겨봤다.


이같은 평가는 보는 사람에 따라 생각이 다를 수 있으니 이 점 참고하기 바란다.


1. 역할 몰입도 : 정준하 = 유재석 > 하하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정준하와 유재석은 각각 맡은 역할인 정과장, 유부장과 하나가 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이들의 진중한 연기 탓에 이전의 과장된 콩트 연기로 가득 찼던 무한상사의 모습은 생각나지도 않는다.


하하 역시 과거 시트콤과 영화 촬영 경험을 발휘해 완벽한 하사원으로 몰입해 극의 긴장감을 더해줬다.


2. 대사 전달력 : 유재석 > 하하 >>> 광희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국민 MC '유느님'이라는 호칭답게 유재석은 정극 연기를 할 때도 안정적인 발성으로 최상의 대사 전달력을 자랑했다.


유재석뿐 아니라 하하도 가수 출신이라는 장점을 살려 큰 성량을 과시해 대사가 귀에 쏙쏙 박혔다는 후문이 많았다.


반면 광희는 다른 출연진들에 비해 부정확한 발음과 빠른 말 속도로 오히려 시청자를 폭소케 했다. 


3. 연기 열정 : 정준하 > 유재석 > 지드래곤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무한상사 메이킹 필름에서 정준하는 '땀이 흐르는 모습' 역시 연기의 연장선상이라며 쉬는 시간에도 땀을 닦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유재석은 무한상사 1부 초반에 등장하는 추격신을 위해 하루 종일 달리기만 했다고 알려져 이번 촬영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기존 무한도전 멤버가 아닌 지드래곤은 바쁜 스케줄 와중에도 밤새 촬영에 임했다.


4. 감정 연기 : 유재석 > 정준하 > 하하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무한상사 초반 추격신에서 유재석은 실제로 쫓기는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섬세한 감정연기를 선보였다.


정준하 역시 본인의 주 장기인 '억울한'연기를 잘 소화해내며 시청자가 함께 사건의 비밀을 해결할 수 있도록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하하는 병원 화장실에 숨어있는 유재석에게 유에스비를 가로채려다 포기하며 흘렸던 '눈물 연기'로 사람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5. 신스틸러 : 정형돈 > 양세형 > 광희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무한 상사 이슈의 중심에는 예상치 못했던 '정형돈'의 출연이 크게 작용 했다고 전해진다.


그는 뺑소니로 쓰러진 유재석의 꿈에 나타나 "부장님 힘내세요. 지금은 고통스럽고 힘겨워도 이겨내야 해요"라며 진심을 담은 연기를 선보여 사람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단연 돋보였던 신스틸러 정형돈을 외에도 양세형과 광희는 적은 분량이었지만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6. 아부 연기 : 박명수 > 하하 >>> 정준하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정극 연기가 어색했던 탓인지 박명수는 무한상사 촬영도중 숱한 NG를 냈다.


하지만 권지용 전무와 함께하는 장면에서는 완벽한 생활밀착형 아부 연기의 진수를 뽐냈다.


반면 정준하는 본래 특유의 눈치 없는 캐릭터로 아부와는 상반되는 정의로운 면모를 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7. 연기력 총평 : 정준하 > 유재석 > 지드래곤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무한상사를 연출한 장원석 프로듀서는 "무한도전 멤버들 중 정준하의 연기력이 단연 최고였다"라며 극찬했다.


유재석 역시 흠잡을 데 없는 연기력을 자랑했지만 수년간의 연기 경력을 갖고 있는 정준하에 비해 다소 어색한 부분이 있었다는 평가다.


연기에 자신이 없다며 그간 드라마 캐스팅을 모두 거절했다던 지드래곤은 첫 정극 연기 치고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여 "역시 지디"라는 평을 듣고 있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