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일명 '하늘 위 집무실'로 불리는 '대통령 전용기'는 그 나라 국력의 상징이자 국가 원수의 얼굴로 통한다.
각국이 대통령 전용기에 많은 투자를 하는 이유다.
종종 대통령 전용기 내부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긴 하지만 일반인들은 쉽게 탈 수 없기 때문에 그에 대한 호기심은 더욱 증폭된다.
아래 세계에서 가장 럭셔리하고 비싸다고 알려진 대통령 전용기 10대를 소개한다.
1. 멕시코, 보잉 787-8 드림라이너 / 6억 달러(한화 약 6661억원)
멕시코 엔리케 페나 니에토(Enrique Pena Nieto) 대통령이 이용하는 보잉 787-8 드림라이너가 가장 비싼 전용기로 알려졌다.
매년 유지비만 10만 달러(한화 약 1억) 이상이 들어간다.
2. 사우디아라비아, 보잉 747 / 5억 2000만 달러 (한화 약 5777억원)
기존 보잉 747 기종은 약 2억 2800만 달러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지난해 1월 서거한 압둘라(Abdullah) 국왕이 직접 주문 제작한 전용기에는 대리석이 깔린 사우나실, 5개의 객실, 20개의 작은 방뿐 아니라 롤스로이스 주차장에 콘서트 홀까지 갖춰지며 그 가격이 훌쩍 뛴 것이다.
역시 '석유부자'들의 나라답다.
3. 짐바브웨, 보잉 767 / 4억 달러 (한화 약 4443억원)
짐바브웨 로버트 무가베(Robert Mugabe) 대통령은 아프리카 10위권 경제국에서 밀려난 뒤에 이 4억 달러짜리 전용기를 구매해 국민들에게 맹비난을 받았다.
그런데 무가베 대통령은 이 보잉 767을 두고 일반 상업용 비행기를 탑승한다고 전해진다.
4. 미국, 에어포스원 / 3억 2500만 달러 (한화 약 3613억원)
에어포스원은 미국 대통령이 타고 다니는 모든 전용기를 통칭한다. 그런데 보통 에어포스원이라 하면 보잉 VC-25를 일컫는다.
2014년 오바마(Obama) 미국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 당시 스태프들의 비싼 항공비용으로 뭇매를 맞기도 했다.
5. 프랑스, 에어버스 A330-200 / 2억 4000만 달러 (한화 약 2666억원)
프랑수아 올랑드(Francois Hollande) 프랑스 대통령이 사용하는 전용기는 개인 스위트룸과 60명의 VIP 스태프들이 착석할 수 있는 회의실을 갖추고 있다.
6. 미국, 둠스데이 / 2억 2000만 달러 (한화 약 2444억원)
많이 알려진 에어포스원 외에도 미국 대통령이 이용하는 비상용 전용기가 있다. 보잉 747을 맞춤형 제작한 '둠스데이'다.
둠스데이는 총 620시간을 멈추지 않고 날 수 있고 방사선 방어기능까지 갖춰져 있어 전시나 비상시에 사용된다.
7. 대만, 보잉 737 / 9500만 달러 (한화 약 1055억원)
에어포스 3701이라고도 불리는 대만 대통령의 전용기는 2001년 보잉이 직접 맞춤형으로 제작했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보다는 기능을 중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8. 이탈리아, 에어버스 A319 / 9000만 달러(한화 약 1001억원)
단 30명만 태울 수 있는 이탈리아의 에어버스 A310는 이탈리아 대통령과 총리가 이용한다.
9. 브라질, 에어버스 A319 / 8100만 달러(한화 약 901억원)
브라질 대통령 전용기는 총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맨 앞부분은 일반 손님들을 위한 공간이고, 가운데는 20명의 VIP들이 편하게 있을 수 있는 공간이며
10. 러시아, Ilyusin IL-96-300 / 5000만 달러 (한화 약 557억원)
러시아의 푸틴(Putin) 대통령이 애용하는 Ilyusin IL-96-300의 내부는 각종 금박과 대리석으로 장식돼 화려하기로 소문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