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목)

아이폰에서 이어폰잭이 사라지는 것은 '스티브 잡스'의 꿈이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


[인사이트] 서윤주 기자 =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가 출시된 이래 최대 화두로 떠오른 것은 '이어폰 잭 폐지'이다.


애플 지도부는 이어폰 잭 폐지에 대해 "제한된 아이폰의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카메라 성능과 배터리 용량을 개선하기 위한 해결책이었다"고 밝혔다.


이 점에 대해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은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반응을 보이며 애플 지도부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당신이 그간 스티브 잡스의 신념과 결단을 믿어왔다면 이번 이어폰 잭 폐지 역시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유튜버는 이어폰 잭 폐지에 대한 비난의 여론이 거세지자 영상 하나를 올렸다.


인사이트YouTube 'stevenote'


해당 영상은 2010년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주최한 'D8 컨퍼런스'에서 촬영된 것으로, 당시 애플 CEO였던 스티브 잡스가 인터뷰 하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인터뷰 중 스티브 잡스는 '용기'에 대해 말했다.


그가 말한 용기란 당시 PC에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를 제거한 것이다.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를 제거한 iMAC이 처음 출시됐을 당시도 비난의 목소리는 높았다.


인터뷰 당시 사회자는 이 점을 언급하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스티브 잡스는 "우리는 사람들을 위한 훌륭한 제품을 만들려고 한다"며 "따라서, 좋은 제품에 불필요한 것은 완전히 잘라내야 한다는 신념을 관철하는 용기를 가지고 있다"고 말해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


이번 애플 발표회를 본 사람은 알겠지만 필립 쉴러 부사장은 '용기'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용기'와 '도전'


사람들은 거기에서 애플이 스티브 잡스의 신념을 다시 되살리려 한다고 본 것이다.


물론 일부 사람들은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 제거와 이어폰 잭 제거를 엮는 것은 너무 억지 아니냐"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위 사실이 알려지자 아이폰 사용자들은 "앞으로의 애플이 기대된다"고 관심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디지털 예술가 미로슬라프 마흐댁이 그린 '에어팟' 콘셉트 사진 / Mirror


# 2010년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주최한 'D8 컨퍼런스' 당시 스티브 잡스의 인터뷰 영상


YouTube 'stevenote'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