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올 여름 유달리 폭염이 오래 지속되는 등 한반도 기후가 이상했던 이유는 중국의 미세먼지 탓인 것으로 분석됐다.
9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미국·영국 등 3국 과학자 공동연구 결과를 전했다.
연구에 따르면 '세계의 공장' 중국이 내뿜은 많은 극소 먼지 입자들이 베이징의 악명높은 스모그의 원인이 됐을 뿐 아니라 동아시아의 기후 변화를 초래한 가장 큰 요인이 됐다.
석탄과 석유 등 화석연료를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먼지 입자 '에어로졸(aerosol)'이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의 기온과 강우 패턴의 변화를 부른다는 것이다.
또, 에어로졸은 기존의 온실가스로 알려진 이산화탄소보다 기후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지(Nature geoscience)에 실렸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