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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사용시 위험할 수도…안전성 점검해야"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샴푸 28% 가량에 신경독성 위험이 있는 물질이 포함돼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신경림 의원은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기준 총 1천606개의 샴푸 가운데 28%인 445개 샴푸가 결합되면 독성 작용을 하는 '징크피리치온'과 'EDTA'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징크피리치온은 비듬 방지 효과가 있는 성분으로, 신경독성이 있으나 용해도가 0.0015%로 매우 낮아 샴푸에서 1% 범위에서 사용이 허용되고 있다.
그러나 샴푸 제조사들이 샴푸의 외형과 사용감을 개선하기 위해 첨가하는 EDTA(금속이온봉집제)와 이 징크피리치온이 결합하면 '피리치온 이온'이 발생해 용해도가 최대 53%까지 높아진다고 신 의원은 지적했다.
용해도가 이와 비슷한 성분인 '소듐피리치온'은 샴푸 배합 금지성분으로 지정된 데 반해 징크피리치온과 EDTA의 배합 성분에 대해서는 별다른 기준이 없어 방치되고 있다는 것이다.
신 의원은 "피리치온 이온은 장기간 사용 시 신경독성물질로 인한 사지마비 등이 나타날 수 있다"며 "식약처는 안전성이 의심되는 제품에 대한 위해성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승 식약처장은 "(안전성에 대해) 분석해서 논의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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