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당신의 치아를 망치는 사소한 습관 7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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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관리해야 나이 들어서 후회하지 않는 것이 바로 치아 관리다.

 

치아 건강은 몸 전체의 건강과 연관이 깊어 사람의 다섯 가지 복(福, 오복) ​중 강녕(康寧​, 신체 건강할 것)에서 중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치아 관리에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지난 6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의 조언을 인용해 치아를 망칠 수 있는 습관을 소개했다. ​흡연이나 과일 주스의 섭취 등 많이 알려진 것이 아니다. 

 

항공 여행이나 뜨거운 음료 마시기 등 예상치 못한 생활 습관들이 치아 건강을 위협하고 있었다. 치아 관련 치료에는 큰 돈이 들어간다. 아래의 내용을 꼭 확인하고 실천하길 바란다.

 

1. 뜨거운 음료를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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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워지면 뜨거운 커피나 차를 마시는 데 이러한 행동은 치아에 금이 가게 할 수 있다.

 

치아는 생각보다 외부의 자극에 약하다. 쌀쌀해진 날씨로 찬 공기에 노출돼 있던 치아가 뜨거운 음료와 접촉하면 급격한 온도변화로 치아의 균열을 일으킨다.

 

이는 치아 에나멜의 부식으로 이어져 상아질에 금이 가고, 잦은 통증 유발과 감염에 쉽게 노출되는 등 심한 손상을 발생한다.

 

물론 단지 한 모금 마신것으로는 치아에 균열이 생기지 않는다. 심한 온도차에 자주 노출되고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서 발생하기 때문에 차를 마실 때 온도변화에 신경을 써야 한다.

 

예를 들어 두르고 있던 스카프로 입을 가려 추위에 보호하거나, 호흡을 통해 뜨거운 차와 입속의 온도 차를 줄여줘야 한다.

 

영국 치과협회의 데미안 웜슬리(Damien Walmsley)는 갑자기 차가운 음료를 마시거나 얼음을 씹을 때도 같은 결과를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또 치아에 금이가면 치아 전체를 사용하는데 불편할 수 있다.

 

2. 입을 벌리고 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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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할 때 호흡을 위해 입을 벌리는 것은 치아 부식으로 이어진다.


수영장 물은 염소로 살균하기 때문에 물속에 염소 성분이 많이 남아 있다. 염소 성분이 물과 결합하면 약한 염산의 형태로 변하는데, 이는 치아 에나멜의 심각하고 급격한 부식을 일으킨다.

 

수영하는 동안 최대한 입을 열지 말아야 하며, 수영장은 염소 수준을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3. 치아를 가위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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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를 가위 대신 어떤 물건을 찢거나 뜯는 데 사용하는 것은 앞니를 망가뜨리는 행위다.


보통 바느질할 때 실을 끊거나 과자 봉지를 뜯을 때 등 치아를 사용하는데 이는 앞니에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금이 갈 수 있다.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 또한 앞니에 지속적인 충격을 주기 때문에 손상되는 습관이다.

 

4. 식사 후 바로 칫솔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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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때 먹은 음식물 안에는 산성 물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바로 양치를하면 치아를 부식시킨다.

 

음식을 섭취하고 나면 우리 입안은 산성으로 변하게 되며 이는 강한 산성 성분이 치아 표면에 입혀진 얇은 보호막을 부식시키게 된다.

 

식사 후 바로 양치를 하게 되면 칫솔이 보호막이 없는 치아를 칫솔질 하기 때문에 산이나 당 성분이 오히려 더 넓게 퍼져 치아 에나멜을 상하게 한다.

 

영국 런던의 치과 전문의인 필 스티머(Phil Stemmer)는 "식후 30분 또는 1시간 정도 후에 이를 닦는 것이 좋으며, 식사 직후에는 물로만 입을  헹궈주는 것이 치아 건강에 좋다"고 전했다.

 

5. 비행기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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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여행으로 갑자기 치아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비행기를 타면 공기 압력이 높아져 사람에 따라 신경에 압력을 받아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평소 아픈 치아가 더 아프게 느껴질 수 있고, 별다른 통증을 느끼지 못했던 부위에 갑자기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마치 귀가 먹먹하거나 고막이 찢어지는 듯한 느낌과 비슷하다.


장거리 여행이나 출장을 갈 계획이 있는 사람은 꼭 치아 검진을 받고 치료를 마친 후에 떠나야 한다


6. 피임약을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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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약에 피임을 가능하게 해주는 프로게스테론 성분이 들어 있어 잇몸 염증 및 출혈을 유발한다.

 

피임약을 통해 성 호르몬의 농도가 증가해 미세혈관에 변화가 생겨 염증 반응이 증가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치석과 치태도 발생한다.

 

이를 닦을 때마다 피가 날 수 있으며, 임신한 여성에게도 나타나는 증상이다.

 

영구 허트포드셔의 치과의사인 제레미 힐(Jeremy Hill)은 "구강 청결제를 자주 사용하면 이러한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7. 잇몸에 염증이 있을 때 아스피린 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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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이나 치아에 염증이 있을 때 아스피린을 씹어 먹으면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아스피린을 씹어 먹으면 약 성분이 직접 염증에 닿기 때문에 심하면 치아의 특정 부위가 녹아내릴 위험도 있다. 

 

염증 때문에 치통이 있을 때 아스피린을 먹으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반드시 삼켜서 복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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