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영 기자 = 애니메이션 속 '걸크러쉬' 캐릭터는 누가 있을까?
여성이 같은 여성에게 동경이나 선망의 감정을 가지는 것을 '걸크러쉬'라 한다.
하지만 이 '걸크러쉬'는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한 가지 분야가 아닌 여러 분야를 두루 섭렵해야 하고 성격 또한 쿨하고 매력적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애니메이션 속 '걸크러쉬' 유발 캐릭터들은 누가 있을까?
지금부터 그 영광의 주인공들을 소개하니 함께 살펴보며 나의 어린 시절 '걸크러쉬' 캐릭터는 누구였는지 떠올려보자.
1. 세일러문 '마스'
검은 머리에 빨간 세일러복을 입은 마스는 '세일러문' 시리즈에서 쿨하고 카리스마 있는 성격으로 인기를 끌었다.
앞에서는 주인공 세라를 구박하는 듯 보이지만 뒤에서는 누구보다 세라를 챙기는 '츤데레' 캐릭터이기도 하다.
2. 명탐정 코난 '베르무트'
'명탐정 코난'의 악당 무리 '검은 조직'의 일원인 베르무트는 아름다운 미모에 수준급 무술 실력까지 갖춘 '멋진 언니'다.
비록 악당이기는 하지만 자신을 구해준 코난을 위해 몸담고 있는 조직을 속이면서까지 그를 도우며 선한 면을 드러내기도 한다.
3. 아따맘마 '선남이'
가족 코믹 만화 '아따맘마'의 선남이는 주인공인 아리의 같은 반 친구다.
극 중 고등학생이지만 나이답지 않은 어른스러움으로 아리의 존경 대상이기도 하다.
가끔 멋진 말과 함께 담배 피우는 시늉을 할 때는 세상을 통달한 유명 작가나 철학가의 모습이 보인다.
4. 포켓몬스터 '로사'
'포켓몬스터'의 악당 로사는 아름다운 미모와 카리스마를 두루 갖춘 캐릭터다.
비록 매일 사고를 치고 허당기를 보이기도 하지만 그것마저 귀엽고 사랑스러운 '걸크러쉬' 캐릭터다.
5. 명탐정 코난 '장미'
'명탐정 코난'의 장미는 코난처럼 특수 제작된 독약을 먹는 바람에 아이가 된 캐릭터다.
쉽게 사람을 믿지 못하는 탓에 차갑고 냉정한 면을 종종 드러내지만 코난과 친구들을 누구보다 생각하고 사랑한다.
코난도 따라오지 못할 뛰어난 두뇌도 장미의 '걸크러쉬' 포인트 중 하나다.
6. 베르사유의 장미 '오스칼'
남자처럼 자라 프랑스 근위대장의 삶을 사는 '베르사유의 장미'의 오스칼은 남성적인 매력과 여성적인 면이 공존하는 캐릭터다.
누구보다 강인하고 용감하지만 여성스러운 외모를 가지고 있는 오스칼은 90년대 즈음 태어난 여자아이라면 누구나 좋아했던 캐릭터다.
7. 원피스 '니코 로빈'
'원피스'의 니코 로빈은 침착하고 냉정한 성격의 소유자며 고고학 등 여러 학문에도 해박하다.
뿐만 아니라 '악마의 열매'를 이용해 적의 관절을 꺾는 전투 능력 또한 뛰어나다.
여러 능력과 미모를 두루 갖춘 니코 로빈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사랑받으며 지금까지 많은 '덕후'를 양산하고 있다.
8. DC 코믹스 '할리퀸'
최근 개봉한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통해 화제가 됐던 할리퀸은 지식, 미모, 전투력을 겸비한 멋진 악당이다.
남자들만 가득한 악당 세계에서 섹시한 옷을 입고 적을 제압하는 할리퀸은 요즘 여자아이들의 떠오르는 우상이기도 하다.
김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