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13년 전 인기 절정이던 임창정이 돌연 '가수 은퇴'한 이유

인사이트(좌) KBS2 '뮤직뱅크' (우) Instagram 'changjungo'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컴백과 함께 인기 '절정'을 구가하는 배우 겸 가수 임창정이 13년 전 갑자기 가요계를 떠났던 이유는 무엇일까. 


7일 신곡 '내가 저지른 사랑'으로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휩쓸고 있는 임창정이 과거 가요계 정상에 있을 때 돌연 은퇴를 선언한 이유를 밝힌 방송분이 다시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13년 11월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따르면 임창정은 지난 2003년 9월 4일 KBS2 '뮤직뱅크'에서 노래를 부르다 간주 부분에서 깜짝 은퇴 선언을 했다.


당시 임창정은 "저의 사랑스러운 분신들. 전 여러분 곁을 안 떠날 거니까. 고마워요 여러분. 저 오늘 '소주 한 잔' 마시고 푹 잘래요"라는 말을 남긴 뒤 가요계를 떠난 것이다.


'소주 한 잔'이라는 노래로 가요계 정상에 있던 스타의 깜짝 은퇴 소식은 대중들에게 충격과 더불어 의아함을 안겼다.


인사이트MBC '라디오스타'


사람들의 뇌리에 궁금증만 안기고 가요계를 떠난 임창정. 그가 가요계를 떠난 이유는 놀랍게도 노래와 연기 모두 '잘 나가서(?)'였다. 


임창정은 "당시 내가 연기하다 끌려가서 노래 부르고, 노래하다 끌려가서 연기하고 그랬다"며 "내가 누군지 모르겠더라"라고 말했다.


인사이트MBC '라디오스타'


그러면서 "모든 것이 불량품 같아서 하나만 열심히 하고 싶었다. 그게 연기였다"라며 "(가요계) 은퇴가 정답이라고 생각했다. 지금 도리켜보면 경솔하고 오만방자했던 것 같다"고 은퇴를 선언한 계기를 털어놓았다.


컴백으로 인해 임창정이 가요계를 떠난 비화가 다시 온라인상에서 회자되자 그의 노래를 기다려 왔던 팬들은 "이번 앨범도 역시 대박이다. 돌아와줘서 고맙다"는 내용이 담긴 댓글을 남기고 있다.


한편 임창정은 지난 2003년 돌연 은퇴 선언 후 2009년 가요계로 복귀했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